20220710
너무 무더운 여름날 아침
요즘 돈이란 무엇인가에대해 생각한다 .
벌써 회사를 그만둔지도 거의 8개월이 다되어가고
이번달이면 실업급여도 끝난다 .
만약 나혼자 살고있다면 나를위해 돈을쓰고
나만을 위해 돈을
벌면 그만이다 . 남편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라면 자신을 위해 돈을 벌고 자신을 위해 돈을 벌면 그만이다 .
하지만 우리는 결혼을 했고 부부이고 부모이다 . 가끔 아이들이 반항하고 말을 안들을때면
' 왜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힘들게 살아야 하지 ? '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.안든다면 거짓말 . 아이가 반항을 하며 이런이야기를 했다 .
'그러게 누가 회사그만두래?"
"그럼 엄마아빠는 평생 일만해야돼?"
아이들에게 부모의 존재는 무엇일까?
문득생각한다 .
나에게 나의 부모님의 존재는
나를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존재 .
맛있는거 사주면 좋아하고
내가 하고싶은일 시켜주면 좋아하고 ,
내가 하고싶은일 안해주면 찡찡거리고 ,
고맙다고 생각은 하지만
왜 다른 친구들처럼 풍요롭지 못한가에
대한 불만을 가진 존재 .
나의 아이들도 그럴까?
부모란
자기가 하고싶은일을 경제적으로
지원해주고 보호해주는 존재일까?
아이들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?
나는 이제 어디서도 들어오는
수입이 없게 되는데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?
예전엔 부모님이 월급날이되면
꼬깃꼬깃한 봉투에 현금이 들어간 봉투를 보여주셨다 . 하지만 요즘은 실제 현금은 받지않고
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다이다 .
그래서 돈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만져보지도
못한채 점점 줄어드는 숫자만 확인할 뿐이다 .
그러다보니 돈이라는 그 숫자에 무감각해져서
타인계좌 착오송금을 해버린적이 있다 .
무려 천만원이라는 돈을 ㅠ ㅠ
돈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무감각해졌으면
모르는 사람에게 실수로 돈을 송금까지 했나하고 나의
어리석음을 반성했다 .
물론 예금보험공사의 절차로
다행이도 천만다행이도 돈을 돌려받긴 했지만
정말 지금 생각해도 착오송금건은 아찔하다 .
정말 이제 곧 나는 수입제로인간이 된다 .
쿠팡알바를 생각해보기도하고
유튜브로 알바경험담 영상을 찾아보기도한다 .
매일아침 일어나서 밥을 먹듯 회사에 가고
한달이 지나면 부모에게 용돈 받듯 월급을 받고
그런 생활속에서의 나의 월급은
감사한 일이기도했지만 당연한 일이기도했다 .
그러나 지금 나스스로 돈을 벌고
금전적인 활동을 창출해야한다는 이런 상황에서
작은 돈이라도 내가 버레 된다면 엄청 감사하고 행복할거 같다 . 스마트 스토어는 만들어서 상품 업로드는 해두었지만 당연히 주문이 들어오거나 하는 상태는 아니다 .
상품을 올리기만 하는것은 로또에 당첨되는것과 같다고한다 . 회사를 떠나 돈을 번다는것이
쉽지않은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
돈을 번다는것
참 쉬운일은 아니다 .
반면 돈을 쓴다는것은
참 쉽다 . !!!!